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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 보이지만 나의 작은 행동으로 그 당사자에게는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람 사람들.. 그러나 그 도움들이 모인다면 언젠가 더 크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며
최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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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7 20:39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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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가 주연하고..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의 최신작 님은 먼곳에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영어 제목은 sunny더군요.. 극중 수애의 예명인 sunny..

이 영화는 개봉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개인적으로도 기대도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혹자는 반전영화라고 평을 하기도 하고.. 전체 흐름에 음악이 좋았다, 나빴다.. 뭐 그런이야기를을 접하고..
다소의 선입견을 가지고 본 이 영화..

제게는 이 영화를 그렇게 평가할 만한 깜냥도 없지만.. 그냥.. 오늘 이 영화를 보고 무언간 글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이 곳에 들려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수애의 노래로 시작하는 이 영화.. 사실 수애의 노래 실력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수애의 노래보다.. 극중 상황에서 불러야만.. 그리고 부를 수 밖에 없는 노래

특히 제목과 같은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망설이다.. 가버린 사랑.."

과연 사랑한다고 말을 하지 못해.. 사랑이 떠나난 것일까.. 영화 내내 들었던 생각입니다. 이 노래는 극중 중반부에 나오는데.. 마치.. 극중 월남전에 참전한 남편을 찾아 월남까지 온 순이(수애)가 과연 남편을 사랑해서.. 그리고 그 사랑이 애틋해서.. 이 노래를 불렀을까..
영화 내내 다소 역설적으로 들리는 이 노래.. 그리고..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 않아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영화 종영과 함께 다시 들려오는 이 노래 가사가 왠지.. 어울리지 서글프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전쟁의 참혹함에서도 이 노래를 불러야만 했던 순이.. 그리고 이 노래에 즐거워했던 사람들..

또 하나 역설적인 노래 하나 '수지 Q'
월남에서 처음으로 미군을 상대로 불렀다가 야유때문에.. 공연을 취소했었지만 다시 미군 앞에서 이 노래를 불렀을때는 모든 미군의 환호했지만 정작 순이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사랑 영화라고 하기에는 사랑이 없는 듯하고..
반전영화라고 하기에는 다소 연관없어 보이고..
명확한 주제를 찾기란.. 쉽지 않아보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과연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한번 되짚어보게 됩니다..
원하지 않게 가야했던 월남이었지만 그토록 남편을 찾는데 열을 내야 했는지..
전쟁 그리고 그 안에 힘있는 자의 여유와 그토록 갈망하는 자의 처참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영화는 전쟁이 왜 일어나야 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그 전쟁에 참여해야만 했던 당사자들의 사연 그리고 그 무언가를 공감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은 숨기려 했던 인간 내면의 감성을 자극합니다..(눈물을 흘렸던 분들은 아마도 공감하실 듯)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라는 노래를 모르는 사람도..
영화에 몰입하면서.. 왜 불러야 했을까.. 극 중에서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느낌과.. 상영관에서 보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 다소 엇갈리면서.. 때론 같아야 하는지..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거미가 리메이크 했다지만.. 왠지.. 김추자의 원곡이 듣고 싶어지는 하루입니다...

posted by 최규원